다시입다연구소
다시입다 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계기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연구소가 시작된 배경과 목표를 듣고 싶습니다.
환경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조건 소비를 해야지 자본이 모이는 구조로 되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소비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필요한 건지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소비가 필요한 건지, 이 소비의 문제점을 저는 말하고 싶었던 거예요. 환경이 문제라기 그것의 근본적인 문제는 소비이고 소비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 소비의 정점에 있거나 대표하는 게 바로 옷이라고 생각했어요. 옷이 지금처럼 이렇게 무분별하게 아니면 너무나 많이 만들어지고 이런 적이 불과 20년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옷 하나를 되게 귀하게 여겼던 시대라면 지금은 너무나 그냥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되어가고 있는데 옷이라는 것들을 가지고 이제 환경을 이야기하는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우리의 옷이 얼마큼 환경을 파괴하는지도 떠들고 말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하겠다 싶어서 무조건 캠페인부터 시작을 했고 소비 자본주의 문제를 건드리고 싶었던 게 저의 취지였었습니다.
다시입다 연구소에서 주로 다루는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현재 진행 중인 연구나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저희가 크게 세 가지 정도의 프로젝트가 있는데 하는 21% 파티, 수선 워크숍, 21% 랩이 있습니다. 21% 파티는 바로 지속 가능한 의생활 이벤트 파티입니다. 행사를 통해서 옷도 교환하고 워크숍도 열어서 수선도 같이 진행합니다. 이런 전반적인 행사를 계속 매년 4월에 전국 주관으로 열고 있어요. 전국에서 30군데가 이번엔 열렸습니다. 11년 전에 방글라데시의 봉제 공장에서 큰 화재가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의류 대기업들의 옷이 노동자들한테 공정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만들어지고 있고 엄청난 노동력과 인력 착취를 당하면서 만들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때문에 사고가 있었던 4월 24일을 중심으로 전국 주간 21% 파티 위크를 열고 있어요.
그다음에 이제 수선에 관련해서 저희가 수선 예술 워크숍을 아주 꾸준히 열고 있어요. 수선의 다양한 모습들을 선보이고 수선이 문화 예술적이고 더 자기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긍정적인 수선의 개념을 다시 세우는 그러한 일을 하고 있죠. 저희가 올해 처음 수선의 날을 만들어서 전국에서 20군데에서 같이 열릴고 수선의 날 길거리 퍼포먼스도 진행을 합니다.
21% 랩은 이제 공간이거든요. 상설 공간을 만들어서 거기에서는 무엇이든 교환도 되고 자유롭게 들러서 재봉틀이며 바느질이며 수선에 관련된 모든 도구들이 다 있기 때문에 누구든 언제든 방문해서 수선이 가능한 그런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수선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수선이 어려운 옷들을 수선해서 꾸준히 순환이 되고 재사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을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패션과 지속 가능성의 관계에 대해 다시입다 연구소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요?
패션 산업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어떤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가 지금 파타고니아와는 꾸준히 협력하고 있는 관계이고 작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패션 기업들이 연락을 해 주세요. 그런데 저희가 좀 아직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전 세계 시장에서는 무조건 지속 가능성에 관한 전략이나 공약들을 내놔요. 관계자들하고 얘기를 해보면 그들도 필요성은 느끼고 있는데 아직은 그런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 않고 보여주기용에 불과해서 저희가 같이 했다가 그린워싱이라는 것을 저희가 해주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아주 조심하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글로벌 기업 중에 이제 그런 공약들을 잘 지키고 있는 그리고 이제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하고 위주로 지금 협력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다시입다 연구소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목표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연구소의 향후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저희가 지금 올해 처음으로 지금 전국 팀을 발굴을 하고 그들이 우리의 캠페인을 같이 해주기를 우리가 하고 있는 21% 파티예요. 전국의 팀들이 한 3년에는 한 50군데 정도 막 나타나고 그래서 전국의 각지에서 같이 활동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이제 4월달에 우리가 전국 주관을 30개 팀이 같이 했다면 21% 파티를 100개 팀이 같이 한다거나 150팀이 같이 한다거나 하면 좋을것 같아요. 숫자는 숫자일 뿐 인것 같아요. 왜냐면 이게 캠페인이고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움직이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것 같아요. 그렇게 빨리 문화를 만드는 것이 쉽게 이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우리가 솔선수범해서 우리를 보고 그들이 느끼고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같이 있을 때 가능할 것 같아서 이제 천천히 가야지 그런 건 가능하거든요.
마지막으로, 다시입다 연구소을 통해서 시민참여/자원봉사 활동이 있다면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저희 매년 서포터즈라는 이름으로 1년에 10명 정도 선발을 해요. 행사를 중심으로 주말에 5시간 한 3~4 번 정도인것 같아요. 다시입다 연구소의 행사 일정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일정 기간에 정해진 일시가 있는건 아니예요. 콘텐츠를 제작해 주는 자원봉사 활동도 있어요. 홍보 영상이나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활동을 하기도 해요. 자원봉사 활동 내용은 인증이 가능하고요. 그래서 환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연락을 해 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4월이 선발 마감이기는 한데, 다시 뽑아야 하는 시점이기는 하네요. 선발과 관련된 내용은 다시입다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항상 소통을 하고 있고요.
일상 생활에서 부탁드리고 싶은 작은 실천은 소비를 적게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결국은 유행을 따라가면서 계속 사게 되는데 그 유행은 과연 누가 만드는 건가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주체적인 소비자인가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